샤란이 되려고 아버지가 집을 떠난 후, 엄마와 함께 효양촌에 살고 있는 맹인 소년 랑밍은 아버지가 준 풍어주의 기억이 담긴 바람개비를 간직한다. 랑밍은 구공령의 샤란이 되어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가고, 엄마는 랑밍이 다른 사람처럼 자신과 세상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편 세상을 지배하기 위한 야욕을 품은 령 지아예는, 고대의 사대 악마 중 하나인 타오테의 원신이 봉인된 팽이를 찾기 위해 효양촌의 산으로 요마를 보낸다. 우연히 산속에서 팽이를 발견한 랑밍은, 팽이를 빼앗으려는 요마를 피하다 팽이를 삼키고 동굴 속으로 떨어진다. 다음 날 아침 깨어난 랑밍은 눈을 뜬 자신의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주기 위해 효양촌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엄마의 집은 무너져 있고 마수가 나타나 랑밍을 쫓는다.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