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에 울리는 의문의 목소리
들리는 것에 절대 현혹되지 말 것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릴리는
사고 이후 오직 소리에 의존하며 생활한다
어느 날 어린 아들을 잃은 한 무당으로부터
사악한 존재가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곧이어 이승에 갇혀 떠돌고 있는 영혼들이
릴리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는데
평생을 알 수 없는 목소리들에 시달린 릴리
그녀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목소리들과
피할 수 없는 어두운 정체를 직면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