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는 삶… 그렇게는 살 수 없어.”
제냐와 보리스는 이혼을 준비 중이다.
더 이상 서로를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분노와 좌절만이 남은 결혼 생활은
자연스럽게 끝을 향해 달려간다.
이미 두 사람은 각자의 연인을 만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잔뜩 들떠있다.
열두 살밖에 되지 않은 아들 알로샤는
그들의 새로운 시작에 걸림돌일 뿐이다.
어느 날, 소년은
부모가 자신을 서로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다음 날 알로샤는 사라지고
부부는 뒤늦게 알로샤를 찾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