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사채 업계의 큰 손 인호. 세희를 눈여겨보던 인호는 그녀의 돈 줄과 사업 뒷 배경이 되어 주는 것을 자처하고, 마침내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독하고 차가운 사채업자로 성장시킨다. 인호의 수하인 용훈의 조용한 도움 아래 사채 바닥에서 돈은 물론 사람의 목숨 줄까지 쥐락펴락하는 악명 높은 대부로 이름을 알린 세희.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던 측근과 다시 마주하고, 오랜 시간 숨겨 왔던 복수의 칼날을 꺼내 든다. 때 세희의 앞에 가시 돋친 장미처럼 치명적인 여인 민영이 나타난다. 어린 시절 속 자신의 모습과 너무도 닮은 민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세희는 그녀를 받아들여 자신의 이 치밀하고 잔인한 설계에 끌어들인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세희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