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촬영 전문 포토그래퍼 요코, 왜 인물 사진은 찍지 않느냐는 출판사 직원 유리코의 질문에 사진은 인물의 매력을 다 담지 못하거든요. 사랑하는 이의 모습은 마음에 간직하는 게 좋아요. 요코는 학창 시절 격렬한 사랑에 빠진 연인 하나요와 헤어진 다음, 사람과 깊게 사귈 수 없었다. 얼마 전부터 서로에게 끌리는 유리코와의 관계에 한 걸음 다가가고 싶은 기분이 싹트고 있는 요코는 우연히도 근처의 애완동물 숍에서 일하는 하나요와 수년만에 재회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도 아직 아름다운 하나요의 모습에 요코의 마음은 흔들린다. 그러나 머지않아 하나요는 요코로부터 다시 자취를 감춘다. 이에 요코는 유리코가 말하는 새로운 자신을 만난다 라고 하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변화를 받아 들여 가려고 결심하고.. 대학시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