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 경성 공포극 사랑에... 홀리다 1942년 경성 안생병원, 사랑에 홀린 자, 여기 모이다...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 김보경과 동원 김태우은 갑작스레 귀국하여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安生病院에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 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 이동규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0살 소녀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마다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