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국민학교 1학년 짜리 아들 훈과 살면서 애인이 다섯 손가락을 넘나드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 두 부자가 사는 빌라 아래층에 고집 세고 콧대 센 노처녀 가요작사가 여진이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이들의 만남은 시작된다. 준수와 여진의 첫번째 만남, 빌라내 주차장에서 운전이 서툰 여진의 고물차가 준수의 차에 흠집을 내면서 인상을 붉히게 되는 여진과 준수의 첫만남은 서로 나쁜 감정만 갖게 되는데. 훈과 여진의 첫번째 만남. 아빠와는 달리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여진을 훈이 처음 만난 장소는 만화 가게. 나란히 앉아 만화책에 몰두하는 여진과 훈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 잘 통하게 되고, 훈은 상냥하고 따뜻한 여진이 자신의 엄마가 되기를 은근히 바라게 되는데. 준수, 여진, 훈의 극적인...